대한한공 회사채, 투자수요 대거 '미달'
입력 2014.09.04 18:12|수정 2014.09.04 18:12
    2000억 모집에 유효수요 880억 그쳐
    '부정적' 등급전망 영향 미쳐
    • [09월04일 18:0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에 한참 못 미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시행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불과 880억원의 기관투자자금을 공모희망금리 내로 모았다. 만기별로 1.5년물은 550억원, 2년물은 330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로 각각 3.60~3.90%, 3.80~4.10%가 제시됐다.

      한 크래딧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이 한 단계만 하락하면 BBB급이 되는 상황에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진행되는 청약에서도 투자수요가 없을 시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미매각을 떠안게 된다. 이번 회사채의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한화투자증권·동양증권·NH농협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