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씨엔아이 신용등급 B+로 하향
입력 2014.09.05 09:00|수정 2014.09.05 09:00
    동부그룹 전반 대외신인도 저하·유동성 대응능력 악화
    하향검토 등급감시 등재 유지
    • [09월04일 19:0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씨엔아이의 신용등급이 B+로 하향 조정됐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4일 동부씨엔아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로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놨다.

      동부그룹 전반의 대외신인도 저하와 유동성 대응능력 악화로 인한 재무위험 증가 등이 등급하향에 반영됐다.

      동부씨엔아이의 6월말 별도기준 총 차입금은 2450억원이다. 이 중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1132억원이다.

      NICE신평은 “실제 회사가 활용 가능한 현금성자산은 68억원에 그쳐 유동성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동부그룹 회장 일가가 지난 7월 동부팜한농 지분 매각을 통해 63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 500억원은 7월에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상환에 사용됐고 9월 200억원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메탈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한 단기차입금(2014년 6월 말 기준 580억 원, 8월 말 기준 480억 원)이 존재해 만기 전 상환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NICE신평은 “동부그룹과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약을 포함한 구조조정 진행 방향·관련 내용 및 유동성 대응상황 등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하향검토 등급감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NICE신평은 향후 진행되는 사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