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2000억원 규모 해외투자 펀드 조성
입력 2014.09.11 08:49|수정 2014.09.11 08:49
    예금사업단 단독 출자…국내 자문운용사·해외위탁운용사 선발
    글로벌 주식·채권·원자재·대체 등 다양한 자산군 투자 예정
    • [09월03일 08: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예금사업단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2일 관련업계와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글로벌자산배분'(GTAAㆍ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대체 등 각 분야에 걸쳐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지역과 비중을 탄력적으로 변화시키며 액티브하게 운영하는 펀드다. 탑 다운(Top-down)방식으로 분산투자를 진행, 글로벌 매크로 펀드나 단순 전술적 배분펀드보다 리스크 관리를 높이는 목적으로 알려진다.

      우본은 금융위기 이후 기존 자산배분 방식 한계가 여전하다보니 자산배분 노하우 확대를 위해 이번 펀드를 테스트 베드 형태로 조성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로 자금 운용해보는 훈련을 해볼뿐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은 국내 자문운용사를 통해 먼저 펀드를 설정, 이후 해외 운용사와 일임계약을 통해 재간접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먼저 이달 중 국내 자문운용사를 선정한다. 이후 12월 중 해외운용사를 별도 선발한다. 운용사는 1~2개 선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