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발전당진 매각 불발에 등급 또 강등
입력 2014.09.11 18:22|수정 2015.07.22 11:52
    한신평, 열흘 만에 신용등급 B-로 등급 하향 조정
    • [09월11일 18: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이 열흘 만에 또 하락했다.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유동성 위험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11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를 유지해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신평은 지난 2일 동부건설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및 상거래 채권의 자체적인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박춘성 한신평 연구실장은 "동부발전당진 매각 계약의 해제원인이 송전선로 보강과 관련한 이슈로 향후 재매각 작업도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본시장 접근성이 매우 제한된 상황에서 매각대금 유입마저 이뤄지지 않아 9월과 11월 회사채 상환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하향조정 원인을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근까지 삼탄과 2700억원 규모의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5일까지 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으나 송전선 접속 불가 문제가 불거지며 거래가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