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신용등급 BBB로 상향
입력 2014.09.15 16:33|수정 2015.07.22 13:49
    높은 사업안정성·원재료 가격 하향세
    우리은행의 CB 전환과 대우건설 지분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 [09월15일 16: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전환사채(CB) 전환과 대우건설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15일 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사업평가 항목이 매우 우수한 점 ▲우수한 판가전이력을 바탕으로 원재료가격 하락세 하에 수익성이 개선된 점 ▲CB 전환 및 대우건설 지분 매각 추진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되는 점 등이 등급조정에 반영됐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점유율 2위, 글로벌 기준 10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업체와의 신차용 타이어(OE) 납품계약을 통해 수익기반이 안정돼 있다는 평가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고 생산지역 및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사업안정성이 높다”고 밝혔다.

      타이어 생산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의 하향세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타이어의 2014년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천연고무 공급과잉으로 원재료 가격 하향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지역 수요회복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타이어가 대우건설 지분 1800만주 매각을 진행 중인 점과 우리은행이 보유한 CB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가 대우건설 지분 매각을 통해 1500억원, CB 전환을 통해 569억원 확보가 가능해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