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각, 30일 경영권 매각공고…소수지분은 다음달
입력 2014.09.22 15:34|수정 2014.09.22 15:34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일정 고려…11월 28일 입찰 진행
    • [09월22일 15:5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우리은행 경영권지분 매각공고가 오는 30일 실시된다. 소수지분 매각공고는 다음달로 연기됐다.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열어 우리은행 매각공고 일정을 확정했다. 경영권지분(30%) 매각공고는 오는 30일 실시하되 소수지분(26.97%) 매각공고는 일정을 늦춰 다음달 말에 진행하기로 했다.

      경영권과 소수지분의 매각공고 일정을 달리한 것은 우리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우리금융지주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청구권 행사기간은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로 이 기간 후에는 합병에 소요될 자금 규모가 확정되고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소수지분의 경우 매각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매각공고를 늦춰도 계획된 일정을 맞추는데 무리가 없다.

      공자위 관계자는 아울러 “소수지분 매각의 경우 콜옵션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더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매각공고를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공고 전까지 소수지분 인수자에 부여되는 콜옵션 행사가격 산정 방식, 분리양도 허용 여부, 행사 제한 기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경영권지분 매각 예비입찰과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은 오는 11월 28일 동시에 이뤄진다. 경영권지분은 내년 초, 소수지분 매각은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