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전 독자신용도 상향조정…"부지 매각 영향"
입력 2014.09.22 18:07|수정 2014.09.22 18:07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
    한전 'Aa3' 신용등급은 재확인
    • [09월22일 18:0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독자 신용도를 상향 조정했다. 한전 부지 매각 효과다.

      무디스는 22일 한전의 독자신용도(BCA; Baseline Credit Assessment)를 종전의 ‘baa2’에서 ‘baa1’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전이 삼성동 부지를 현대자동차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이후 한전의 독자신용도를 조정했다.

      믹 강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애널리스트는 "부지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지표의 개선이 더욱 뚜렷해 지고 영업현금흐름 대비 높은 수준인 설비투자에 대한 재무적 완충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부지 매각대금과 영업실적의 뚜렷한 긍정적 추세는 한전이 향후 12~18개월간 영업현금흐름 대비 대규모의 신규 발전소 및 송배전 설비 건설 관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의 상승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또 신규 석탄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가동과 투입비용 감소에 힘입어 향후 12~18개월간 연결 기준으로 견조한 이익 및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 무디스는 한전의 'Aa3'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 및 ‘안정적’ 등급전망을 재확인했다. 한전의 ‘Aa3’ 신용등급에는 ‘baa1’ 독자신용도가 반영됐고, 유사시 한국 정부(Aa3/안정적)의 매우 높은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독자신용도 대비 4등급 높게 평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