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국내 첫 코코본드, 총 수요 500억 그쳐
입력 2014.09.22 18:09|수정 2014.09.22 18:09
    기관 473억, 개인투자자 55억 청약
    1500억여원 주관 증권사들이 떠안아
    • [09월22일 18:0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JB금융지주의 국내 첫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일명 코코본드)에 대한 총 수요가 500억여원에 그쳤다. 청약 미달된 채권은 인수단이 모두 자기 계산으로 인수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 청약 마감 결과, 일반 모집(1527억원 한도)에 55억원 규모의 청약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0.036대1을 기록했다.

      총 발행 규모 2000억원 가운데 473억원은 이날 오전에 기관투자가들에게 우선 배정됐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후 청약에서 투자수요는 55억원에 그쳤다.

      JB금융지주는 앞서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코코본드 증권신고서에 개인투자 위험 내용을 보강하며 동시에 개인투자 최소 청약단위를 줄이고, 발행 금리를 높이는 등 투자 매력도를 키웠다. 그러나 투자자금을 끌어 모으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코본드의 신용등급은 JB금융지주의 일반회사채 신용등급인 AA+보다 세 단계 낮은 A+다”라며 “여기에 이자지급이 중단 될 수 있는 리스크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미매각된 코코본드는 대표주관과 공동주관을 맡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0.675대 0.325의 비율로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