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600억 우선주 증자…총 1170억원 외자 유치 완료
입력 2014.09.24 11:55|수정 2015.07.22 10:52
    오는 25일, 마켓빈티지 대상 600억원 규모 전환 우선주 발행
    상반기 570억원 포함 총 1170억원
    • [09월24일 11:5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상선이 올해 총 1170억원의 외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마켓빈티지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전환우선주 619만4000주를 주당 9690원에 발행해 총 600억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 두 번째 투자다. 당시 현대상선은 마켓빈티지리미티드를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총 117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지난 6월 57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681만주)가 발행됐고 이번 발행을 통해 투자가 완료된다.

      이번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되며, 시가 대비 할인율 10%가 적용됐다. 보통주로의 전환은 발행일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 신주 발행 존속기간은 5년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외자 유치는 자산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자본 확충을 통한 것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LNG선 사업부 매각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백훈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석동 대표는 대외 부분을, 이백훈 신임대표는 경영관리 및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