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비자금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4.09.25 09:50|수정 2015.07.22 12:00
    계열사 간 납품 단가 부풀려 회삿돈 횡령 의혹
    • [09월25일 09:4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검찰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박삼구 회장이 회사 운영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 간 납품 단가를 부풀려 거래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회장은 최근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박삼구 회장이 지난 2009년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로 42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가 맡고 있다.

      지난 23일엔 법원이 금호석유화학이 박삼구 회장 및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4명을 상대로 청구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