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수혜' LGD 회사채 수요예측에 1兆 넘게 몰려
입력 2014.09.26 08:52|수정 2014.09.26 08:52
    발행규모 증액 협의 중
    조달비용도 대폭 줄일 예정
    실적 기대감·풍부한 유동성 효과
    • [09월25일 17: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G디스플레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성황을 이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신용등급 AA0)가 3·5년 만기 각각 1000억원씩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시행한 결과 1조2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LG디스플레이는 주관 증권사와 협의해 회사채 발행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대표주관사 관계자는 "아이폰6 등 실적에 대한 우호적인 전망이 하반기 금리상승 기대감으로 연기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집행과 맞물려 수요예측이 대흥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로 상반기 자금집행을 하반기로 미뤘다. 그러나 하반기에 금리가 상승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발행금리 또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이미 이날 오전부터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공모희망금리에 투자수요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희망금리밴드는 LG디스플레이의 만기별 회사채 개별민평에 각각 -15~5bp(1bp=0.01%포인트), -16~4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조달자금은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