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29일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완료
입력 2014.09.26 09:40|수정 2015.07.22 10:48
    SPC 통해 인수…롯데그룹 계열사 8곳, 현대상선도 참여
    • [09월24일 10:4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일본 오릭스코퍼레이션이 오는 29일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를 위한 마무리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변수가 없는 한 29일 대금지급과 주식 인수를 끝으로 거래가 종결될 전망이다.

      오릭스는 지난 7월 현대그룹과 현대로지스틱스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 현대글로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현대로지스틱스 지분(88.8%, 6000억원)과 현대로지스틱스가 계열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warrant, 약 500억원)을 인수하는 내용이다. 인수자금은 특수목적회사(SPC) 지분투자(Equity) 3600억원, 인수금융 2900억원으로 구성된다.

      오릭스는 SPC(법인명 : 이지스1호)를 설립해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 오릭스와 롯데그룹이 지분투자를 하고 현대상선도 재출자(현물출자)를 통해 SPC의 주주로 참여한다. SPC 지분율은 오릭스 35%, 롯데그룹 35%, 현대상선 30%다.

      롯데그룹은 롯데로지스틱스,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리아 등 8곳의 계열사가 100억~200억씩 자금을 모아 투자에 참여한다. 롯데는 투자기간 종료 후 현대로지스틱스를 매입할 수 있는 일종의 조건부 콜옵션도 보유하게 된다.

      인수금융은 일본 미즈호은행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절반씩 조달한다. 미즈호은행은 별도의 셀다운(Sell down) 없이 자사가 전액 인수금융을 제공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새마을금고, 롯데캐피탈 등 금융기관에 인수금융 물량 대부분을 셀다운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