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본계약 체결…현대차 55%·모비스 25%·기아차 20% 부담
입력 2014.09.26 13:50|수정 2014.09.26 13:50
    현대차그룹, 지난 18일 10조5500억에 부지 낙찰받아
    26일 본계약 체결…1년 내 잔금 납부
    • [09월26일 13: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부지 감정가 3조3346억원의 3.2배인 10조5500억원을 써내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 18일 한전 부지를 낙찰받았다. 컨소시엄별 비중은 현대차 55%, 모비스 25%, 기아차 20%다.

      현대차그룹은 인수금액의 10%인 1조550억원을 계약 보증금으로 낸다. 이 중에는 9999억9999만9999원의 입찰 보증금이 포함돼 있다. 계약 보증금을 뺀 나머지 대금은 내년 9월까지 3회 분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7만9342㎡)의 한전 본사 터에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한전은 본사 부지 매각대금이 모두 들어오면 부채 감축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