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센트럴타워 매각 '원점'…케이원리츠 자금모집 실패
입력 2014.09.30 09:14|수정 2014.09.30 09:14
    • [09월29일 10: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센트럴타워의 새 주인 찾기가 무산됐다.

      지난 12일 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토지신탁의 부동산투자전문회사(REITs) 브랜드인 케이원리츠는 인수자금 조달에 실패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매각측에 발송했다.

      이와 관련 코크렙제8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8호)는 “케이원 4호 리츠가 기한내 투자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매입자금 모집 지연으로 매매완결일을 확정하지 못함을 통보하는 공문을 받았다”며 “매매 관련 계약 전반의 내용이 효력을 상실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센트럴타워는 코람코투자신탁의 코크랩8호가 지난 2006년에 매입했으며 지난 2012년 이후 매각을 추진해왔다. 원매자를 찾지 못해 지난해 5월 리츠 존립 기간을 1년 연장했으며 올해 5월에는3년 더 늘리기도 했다.

      매각을 위해 코크랩 8호는 당초 목표한 매각가는 물론이고 인수가보다 낮은 570억원에 매각하기로 케이원리츠와 합의했다. 서둘러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매각 실패로 청산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7.78% 하락한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크렙8호 주가는 센트럴 타워 매각 공시 이후 한 때 42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청산배당금이 4000원대 중반이 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한편 코람코투자신탁은 재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