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라인 건설 추진
입력 2014.10.06 11:05|수정 2014.10.06 11:05
    6일 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와 MOU 체결
    1단계 투자에 15.6조원…역대 최대규모
    • [10월06일 11:0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라인 건설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6일 경기도·평택시·경기도시공사와 평택고덕산업단지(85.5만평) 내 23.8만평을 활용해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하는 투자·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프라 조성 및 1기라인, 1단계 투자에만 총 15조6000억원이 집행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중국 내 해외법인 투자금액 중 최대규모인 시안(西安) 반도체공장 투자액 70억달러(약 7조42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는 오는 2015년 착공, 2017년까지 하반기까지 완공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남는 부지는 시황에 따라 추가활용 및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신규라인 확보를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회사는 국내 기흥·화성에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을 양산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중국 시안에서는 낸드 플래시를 양산 중이다. 이번 평택 신규라인 건립으로 경기도 내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 반도체산업의 메카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정부는 전력·용수를 비롯한 인프라 지원과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등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당초 계획대비 라인 가동시점을 1년 이상 앞당기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