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동부팜한농 신용등급 BBB로 강등
입력 2014.10.06 16:30|수정 2015.07.22 11:54
    하향검토 감시 대상 유지
    재무안정성 저하·자금유출 가능성 증가
    • [10월06일 16:2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6일 동부팜한농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또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 등재를 유지했다.

      이번 등급 조정에는 ▲높은 수준의 재무적 부담이 유지되는 점 ▲우선주 배당을 통한 자금유출 발생 가능성 증가한 점 등이 반영됐다.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말 동부팜한농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한 단계 내린 바 있다.

      동부팜한농의 순차입금은 2011년 말 기준 4185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6256억원으로 증가했다.

      NICE신평은 “상반기에 집중되는 운전자금과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배당금 지금을 차입에 의존함에 따라 회사 재무안정성이 다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상반기 중 FI에 대한 배당으로 148억원을 소요했다. 또한 자본잉여금이 이익잉여금으로 이입되면서 배당가능 이익은 6월 말 기준 1745억원으로 증가했다.

      NICE신평은 “동부팜한농은 배당 시현으로 처분가능 현금흐름 개선세가 약화됐다”며 “이익잉여금 증가로 배당을 통한 회사의 자금유출 발생가능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회사의 유휴부지 매각 진행상황 ▲추가적 배당을 통한 자금유출 ▲그룹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회사의 사업적·재무적 영향 정도 등을 모니터링해 회사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