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7개 건설사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 조정
입력 2014.10.07 19:04|수정 2014.10.07 19:04
    현대엔지니어링·호반건설은 신용등급 상향
    • [10월07일 19:0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국내 7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을 단행했다.

      한신평은 7일 삼성물산·포스코건설 등 14개 주요 건설업체에 대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신용등급을 점검했다. 그 결과 9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이 조정됐다.

      한신평은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하고, 롯데건설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화건설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했다.

      BBB급 건설사 중에선 한신공영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삼부토건을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으로는 부영주택이 ‘A2’에서 ‘A2-’, 동부건설이 ‘B+(하향검토)’에서 ‘B-(하향검토)’로 떨어졌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건설사들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미흡하거나, 대규모 부실이 표출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롯데건설의 경우 유상증자나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조치가 미흡했다는 평가다. 한화건설과 한신공영은 일부 프로젝트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대림산업은 미흡한 재무지표와 실적전망이 등급하향의 주원인이다.

      등급이 오른 건설사도 있다. 호반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합병 및 합병 이후의 안정적 영업성과가 등급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신평은 앞으로 ▲해외 프로젝트에서의 추가부실 여부와 수익성 회복추이 ▲분양경기의 회복여부 ▲재무구조 개선노력의 가시적 성과 ▲수주 등의 질적 개선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