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외환銀, 인수금융 주선 3위 올라…우리銀 1위 유지
입력 2014.10.08 09:04|수정 2014.10.08 09:04
    [인베스트조선 2014년 3분기 집계][M&A 인수금융 주선 순위]
    한앤컴퍼니의 대한·한남시멘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단독 주선
    우리銀 1위, 하나대투證 2위로 순위 변함 없어
    올 2분기에 거래 비중 높아…80%가까이 집중돼
    • [10월06일 16:0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외환은행이 올 3분기 국내 M&A 인수금융(Loan) 주선 시장 3위로 올라섰다. 또 우리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여전히 1, 2위 자리를 지키는 등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 2014년 3분기까지 인베스트조선이 누적 집계한 M&A 인수금융 데이터 집계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 3분기(7~9월)에는 총 7035억원(5건)의 거래가 완료됐다.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 매각(3100억원)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1200억원) 인수금융과 대한·한남시멘트 인수금융 차환(1355억원) 거래, 모간스탠리PE의 이노션 지분 인수(1000억원) 등이 리그테이블 실적에 반영됐다.

      외환은행이 지난 7월 6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외환은행은 올 7월 한앤컴퍼니의 대한·한남시멘트(舊 유진기업 광양시멘트 사업부) 리파이낸싱 거래를 단독 주선했다. 이번 거래는 두 시멘트 회사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등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이자비용을 낮추고 신규 자금을 확보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기존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모간스탠리PE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보유 중인 이노션 지분 인수금융(1000억원) 거래를 우리은행과 공동 주선했다. MSPE는 2000억원을 들여 20% 이노션 지분을 사들였다.

      올해 9월까지 전부 4조3645억원(15건)의 인수금융 거래가 마무리됐다. 특히 2분기는 모집주선사들이 가장 분주한 시기였다. 전체 거래 규모 중 80%(3조6150억원)가까이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총 1조1400억원 한진그룹의 에쓰오일(S-Oil) 지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PEF인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9850억원),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자본재조정(9000억원) 등 굵직한 거래가 전부 2분기에 완료됐다. 순위표 윗 부분에 자리한 회사들은 모두 이 거래에 참여한 덕분에 대규모 실적을 챙길 수 있었다.

      신규거래와 리파이낸싱 거래 건수는 각각 8건, 7건으로 비슷했지만 거래 금액으로 따지면 리파이낸싱이 비중이 더 컸다. 3분기 누적 기준 리파이낸싱 거래액은 2조5215억원으로 신규거래(1조8130억원) 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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