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우리證 합병, 이달 중순 급물살…통합 사장 인선에 '주목'
입력 2014.10.13 09:00|수정 2014.10.13 09:00
    [Weekly Invest]
    12월30일 합병…이르면 내주 금융위 합병 승인
    신임 사장에 안병호 NH농협證사장·김원규 우투證 사장 거론
    • [10월12일 12: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이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탄다. 금융위원회의 합병 승인이 떨어지면 통합 사명을 확정한 뒤 조직 개편 및 통합 신임 사장 인선이 본격화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주 1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이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양사의 합병을 검토한 후, 관련내용을 금융위원회에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의 합병승인이 완료되면 양사는 이달 말경 구체적인 사명변경 및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신임 사장 인선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임 사장 인선은 NH농협금융지주의 선임 작업과 각각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내달 중 완료될 전망이다.

      사명 변경은 NH금융지주의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후 NH금융지주의 브랜드 담당 협의체를 거쳐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개별 이사회에서 새 브랜드 명에 관한 안건을 의결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명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NH투자증권'이 새 사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7월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우투 브랜드는 3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NH 브랜드를 중심으로 통합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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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호 NH농협증권 사장(좌)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우)

      통합법인의 대표로는 일단 안병호 NH농협증권 사장과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두 사장 모두 내부 출신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지난 3월 선임된 안병호 NH농협증권 사장은 ▲NH농협중앙회 자금부장 ▲NH농협은행 부행장 ▲NH농협증권 부사장을 거친 전형적인 NH농협의 내부 인사로 손꼽힌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7월 회사 내부 인사 중 처음으로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 사업부 대표 ▲홀세일 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6월, 계열사 인선과정에서 김 사장을 유임한 바 있다.

      다만 두 사장 외에 외부에서 사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합 사장 선임은 현재까지 내부인사 및 외부인사 모두 고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내 외부를 망라해 통합 사장 선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 기일은 오는 12월 30일로 계획돼 있다. 양사는 오는 11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