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 상장 주관사 수임경쟁 돌입
입력 2014.10.16 08:22|수정 2014.10.16 08:22
    2016년 해외 증시 상장 예정
    미국계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사전 마케팅 시작
    • [10월08일 18: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골프용품 전문업체 아쿠쉬네트의 상장(IPO) 주관사 수임 경쟁에 돌입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IB들은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 우리PE 등 아쿠쉬네트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간스탠리 또는 메릴린치 등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아쿠쉬네트가 미국 회사라 뉴욕증시(NYSE)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쿠쉬네트의 상장 예정 시기는 2016년이다. 주관사 선정 작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나 상장 절차 등을 감안하면 IB들이 지금부터 움직여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아쿠쉬네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면서 IB들의 거래 수임 경쟁 역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라는 세계 1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PE는 지난 2011년 휠라코리아와 우리-블랙스톤PEF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아쿠쉬네트를 사들였다. 휠라코리아는 보통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했다.

      상장 전까지 휠라코리아는 단계적으로 FI들이 보유한 CB와 BW, RCPS를 매입하게 되며 FI들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