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세계 6대 연기금 중 최하위"
입력 2014.10.17 16:30|수정 2014.10.17 16:30
    3년 평균 운용 수익률 4.5%…다른 연기금들 7% 이상
    • [10월17일 16:2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수익률이 세계 주요 연기금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의 3년 평균 운용 수익률(시간가중)은 4.5%로 집계됐다. 미국 CalPERS(10%)·캐나다 CPPIB(9.7%)·노르웨이 GPF(9%)·일본 GPIF(8.2%)·네덜란드 ABP(7.6%) 등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및 10년 장기 수익률도 6%대로 일본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였다.

      기금 운용수익률을 1% 높이면 기금 성장기에 성보험료율을 2% 낮추거나 기금 소진 시점을 8년 정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문정림 의원은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지난 2012년에 7%, 2013년에 4.2%로 2년 연속 세계 6대 연기금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며 "올해도 이 같은 저조한 수익률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국민연금은 그 동안 기금운용 수익률이 낮다는 외부 지적이 나올 때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달라는 요구를 해왔지만 5년 및 10년 장기 수익률도 저조한 실정이다"이라며 "국민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 운영뿐만 아니라 기금운용 역시 중요한 만큼 국회가 운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