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익 전분기 대비 30% 감소
입력 2014.10.20 14:24|수정 2014.10.20 14:24
    3분기엔 공사비 추가정산 요인 없어
    • [10월20일 14:1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때 발생한 일부 해양 프로젝트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이 이번 분기에는 없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3분기 매출액 3조2635억원, 영업이익1815억원, 당기순이익 17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8%, 16.4%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실적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 등 1회성 요인이 반영되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동기의 5.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813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지난 1분기 해양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며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누전 세전이익은 1442억원으로 당초 공시한 연간 목표 2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내에 합병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액 2조2067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어닝쇼크’(영업손실 7467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분기엔 영업이익 272억원,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306억원, 7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현안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에 집중한 결과, 완만한 경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불어 현장의 추가정산에 대한 협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신규수주 규모도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전체 신규수주 규모는 5조80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이 중 화공부문이 3조9316억원이며, 비화공부문이 1조8737억원을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앞두고 ▲해양플랜트 LNG 액화 ·FEED(기본설계) 등 고부가 신상품 진입기회 확보 ▲북미 등 선진 신시장 개척 ▲IOC 등 신고객 확보 ▲모듈화 공법과 통합구매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 통합 시너지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