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상향 조정
입력 2014.10.21 14:58|수정 2014.10.21 14:58
    "영업실적 및 사업 다각화 개선 추세 반영"
    • [10월21일 14:5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 LG전자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상향은 LG전자가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영업 및 재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주력사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 및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히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LG전자의 개선된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필(business risk profile)을 반영해 기준신용도(anchor)를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2년 3.8%에서 2014년 2분기 기준 4.9%로 확대됐다. S&P는 기술 경쟁력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장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요소라고 평가했다.

      S&P는 LG전자가 디지털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업효율성 및 수익성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 매출증가 보다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관리하는 전략 덕분이라는 평가다. 또 LG디스플레이의 패널 부문은 ▲점진적인 프리미엄 패널 수요 증가 ▲다소 긍정적인 최근 패널 가격 추이 ▲양호한 고객기반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실적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변동성은 중국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LG전자가 핵심사업부문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시켜 상당한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함과 동시에 차입금을 크게 줄인다면,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