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물량 확대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
입력 2014.10.22 16:56|수정 2014.10.22 16:56
    영업익 4741억…전년比 21.8% 증가
    4분기 계절 성수기·대형화·가격안정세에 따라 추가 개선 기대
    • [10월22일 16: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 3분기 매출액 6조5469억원, 영업이익 4741억원, 당기순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47.9%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 확대 ▲대(大)면적 경향에 따른 대형 TV 패널 출하 비중 증가 ▲계절적 수요 증가 ▲대형패널 중심의 견조한 판가 흐름 등이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는 "3분기에는 대형 사이즈 수요 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판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중소형 신제품 출시에 따라 면적당 판가가 높은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면적기준 3분기 판매량은 디스플레이 대형화 경향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9650㎢를 기록했다.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는 658달러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단위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태블릿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 모바일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 태블릿용 패널이 12%, 노트북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3분기 유동비율은 116%로 개선됐고, 부채비율은 99%, 순차입금 비율은 19% 수준이다.

      김 전무는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대응 차원에서 출하량은 면적기준 한 자릿수 중반 퍼센트(%)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판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이다"며 "단위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최근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판매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전무는 "고객사(애플)에 대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이미 LG디스플레이는 풀(full) 가동 상태로 긍정적인 방향성과 기회적 요소는 (고객사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