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당기순이익 28% 감소…공장가동률 하락·원화강세 겹쳐
입력 2014.10.23 16:56|수정 2014.10.23 16:56
    영업이익률 7%로 떨어져
    • [10월23일 15: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강세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23일 3분기 매출액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 당기순이익 1조6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 28.3%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전년동기 대비 약 6%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지난 분기까지 9%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7.7%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환율효과와 더불어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과 명절 등이 겹치면서 조업일수가 짧아 생산에 영향을 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아슬란 등의 신차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판매 증대에도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질적 성장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