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딩 거래, 우량 빌딩만 팔린다"
입력 2014.10.24 08:45|수정 2014.10.24 08:45
    외국인 투자자 가세로 가격 경쟁 심화…"한국, 亞국가 중 기초체력 긍정적"
    • [10월22일 10: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 참여로 투자 대상 확보 경쟁이 내년에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우량 매물에 투자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쿠시먼드앤웨이크필드가 집계한 3분기 서울지역 프라임오피스 빌딩 거래는 4건, 3600억원(종결 기준)으로 전분기 1조6000억원의 23% 수준에 그쳤다.

      주요 거래로는 한국화장품의 서울 종로구 서린 사옥, 한진중공업의 남영동 사옥(남영빌딩), 태영건설의 마포 사옥, 현대증권의 여의도 현대증권 사옥 등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거래 사례 대부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사옥으로 세일앤리스백 또는 임차인이 확보된 안정적인 자산”이라며 “상대적으로 임차인이 확보되지 못한 자산들이나 단기내 공실 위험이 높은 자산들은 계속적으로 거래 종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우량과 비우량 매물간의 거래 가격차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동산 및 인프라 중심으로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Needs)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핵심자산들의 매물은 부족한 상황으로 경쟁은 심화되고 거래 단가는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보다 긍정적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