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E, 에버다임 연내 매각 논의 중
입력 2014.10.24 09:00|수정 2014.10.24 09:00
    이달 말 3분기 실적 확인 후 매각 일정 확정 예정
    • [10월20일 16:1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PE가 에버다임 매각 논의를 본격화했다. 분기 실적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 이미지 크게보기
      ▲ 에버다임 콘크리트펌프트럭(CPT)(출처: 에버다임 홈페이지)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PE는 현재 에버다임 매각 시기를 조율 중이다. 회사의 3분기 실적이 기대만큼 잘 나온 터라 이를 기초로 연내 거래를 개시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연말 실적이 나온 뒤 연초에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연말은 시기상 잠재 투자자인 국내외 기업들이 올해 사업을 마무리 짓는 시점이라 거래가 지지부진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펌프트럭(CPT), 타워크레인, 소방차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전체 매출 중 CPT와 소방차 등 차량사업부문 매출이 43%에 달한다.

      신한PE는 지난 2010년 제2호 펀드(PEF)를 통해 에버다임 지분을 사들였다. 회사 운영은 기존 경영진에 위임하고 구주주와 공동매도권 계약을 체결했다. 2호 PEF의 만기는 내년 3분기 돌아온다.

      동종 업체인 KTB PE의 전진중공업 매각이 진행 중인 점은 변수다. KTB PE 측이 올해 안에 거래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일정이 지연될 경우 에버다임 거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진중공업을 들여다 봤던 투자자들이 '산업이 매력적이지 않다'라는 인식을 갖고 에버다임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면서 "신한PE로서는 이 점이 걱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에버다임은 매각 대상 지분율이 45%가량으로 지분 100%를 인수해야 하는 전진중공업과 달리 인수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또 두 회사의 사업 분야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전진중공업이 꽤 오랜 시간 여러 후보의 손을 탔다는 점 역시 에버다임에는 긍정적 요소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