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성장세 이어져…3분기 영업익 전년比 88% 상승
입력 2014.10.30 13:54|수정 2014.10.30 13:54
    영업익 1890억…해외 매출·콘텐츠 부문 매출 증가
    라인 월간활동사용자 1억7000만명…동남아·중남미 신규 가입자 증가
    • [10월30일 13:4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네이버가 라인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아시아·중남미 지역 라인 가입자 수가 확대됨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과 콘텐츠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 네이버는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88.0% 증가한 수치다.

      해외 지역에서 매출 증가와 콘텐츠 부문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한 230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치이고,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8%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종 라인 게임과 라인크리에이터스마켓 스티커 판매 호조가 라인 콘텐츠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광고 부문 매출액은 모바일 광고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한 497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비중은 각각 27%, 12%로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타 부문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네이버는 "일본 데이터호텔 매각에 따라 관련 일본 IT매출이 제거됐고 국내 IT매출과 부동산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라인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총 매출액은 3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각각 82.4%, 14.6% 증가한 수치다.

      김상헌 대표이사는 "라인의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5억6000만이고 월간활동사용자(MAU) 수는 1억7000만명에 이르는 등 아시아·중남미 등 지역에서 신규 가입자 증가하고 있다"며 "라인은 다양한 국가에서 마케팅 브랜드 강화 및 서비스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사주 구매 목적에 대해선 "2009년 이후 수립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준 CFO는 "올해 분할이 마무리 된 NHN엔터테인먼트 주식 매각대금이 최근 유입됐고, 주주 환원 관련 재원을 합쳐서 약 1% 정도 수준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며 "이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