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6조~7.1조…12월 중순 상장 목표
-
[10월31일 14:5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의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 및 구조가 확정됐다. 2875만주를 공모해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모집한다. 올해 최대 규모 상장이다.
제일모직은 31일 오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12월 10~11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5일 납입을 받을 계획이다. 12월 셋째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발행 주식수인 1억2500만주에 1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총 1억3500만주를 상장한다. 기존 주주 중에는 KCC(지분율 17%)와 삼성SDI(8%)·삼성카드(5%)가 구주매출에 나선다. KCC가 750만주, 삼성SDI가 500만주, 삼성카드가 625만여주를 내놓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신주를 포함해 모두 2875만주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4만5000~5만3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조2937억~1조5237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7조1500억원이다.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1조6600억원이다.
상장 후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23.24%로 현재 25.10% 대비 소폭 줄어든다. 이 부회장 등 최대주주 및 삼성계열사 지분율은 65.47%에서 52.28%로 줄어들 게 된다. KCC의 지분율은 구주매출과 지분희석으로 17%에서 10.19%로 작아진다. 대신 전체 지분 중 21% 가량이 공모 주주로 새로 채워진다.
제일모직 IPO는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간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