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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18:5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1일 3분기 LG전자 실적은 국제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즉각적인 신용등급의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무디스는 "3분기 LG전자(Baa3 안정적)의 조정전 영업이익률이 3.1%로 2013년 3분기의 1.6% 대비 개선되는 등 영업실적이 신용도에 긍정적이지만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3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매출 수량은 사상 최고치인 1680만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바일 사업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지난 2분기의 860억원 대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아날리사 디 치아라(Annalisa Di Chiara)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대표적 휴대폰 모델인 G3의 글로벌 시장 출시 및 북미를 중심으로 L 시리즈의 판매 개선으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은 3분기에도 견조한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동시에 계절적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가 줄면서 LG전자 전사 기준 영업이익이 4610억원으로 전분기의 606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의 2180억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됐다.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개선된 것은 HE(Home Entertainment) 사업부문과 모바일 사업부문의 우수한 실적이 HA(Home Appliance) 사업부문 및 에어컨 사업부문의 실적부진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인데 따른 것이다.
LG전자의 시장지위가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여전히 시장점유율이 높지 못하여 수익성의 변동성이 지속됐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군의 시장점유율 증가 및 효율성 제고를 통한 영구적인 비용합리화를 달성하여 지속적으로 4%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상각전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2배 미만을 유지 ▲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적정한 수준의 재무적 융통성을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상향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14.10.31 19:00|수정 2014.10.31 19:00
"즉각적인 신용등급 변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