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LNG발전소 매각, 해외 영구채 발행에 변수
입력 2014.11.03 09:02|수정 2014.11.03 09:02
    [Weekly Invest]
    내달 중순 최대 7000억원 해외 영구채 발행 계획
    발전소 매각 이슈, 채권 발행에 영향줄까 우려
    • [11월02일 09: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K E&S의 해외 영구채 발행에 발전소 매각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회사 측은 발전소 매각에 대한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나 혹시나 거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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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E&S 김천 집단에너지시설 조감도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다음달 초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회사는 해외사업 투자에 활용할 목적으로 약 7000억원 규모의 해외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간·바클레이즈·UBS가 공동대표주관사다. 이르면 내달 중순 거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다만 SK E&S가 보유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및 열병합발전소 매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 E&S는 사업재편 등의 목적으로 보유 중인 발전소 매각을 추진 중이다. 거론되는 대상은 전북·평택·김천에너지서비스 등 세 군데다. SK E&S는 전북·평택에너지서비스 지분 100%를 들고 있고 김천에너지서비스는 8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전력생산과 각 지역 도시가스 및 산업용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매각 측은 업계 경쟁 상황 등을 감안해 전략적 투자자 보다는 재무적 투자자들 위주로 거래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매각 자체가 투자 심리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발전소를 팔면 회사의 자산이 줄어드는 등 재무상태도 바뀌는 탓에 투자자들의 선택도 더욱 가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각 이슈가 영구채 발행에 악영향을 끼쳐 투자자들을 많이 끌어 모으지 못 할 우려가 있다"면서 "SK E&S도 이런 점을 고려해 이번 거래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