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외환은행 신용등급 A로 상향…"전략적 중요도 강화 반영"
입력 2014.11.05 16:36|수정 2014.11.05 16:36
    "그룹 내 핵심 자회사" 평가
    • [11월05일 16: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 한국외환은행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A-/A-2'에서 'A/A-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외환은행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은 'A-'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해 3월 외환은행의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된 이후 외환은행의 하나금융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가 강화됐다고 판단하는 S&P의 견해가 반영됐다.

      S&P는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의 정체성 및 전략에 일체화된 관계를 확보했다고 판단하며, 외환은행을 그룹 내 핵심(core) 자회사로 평가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환은행에 그룹 차원의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기에 외환은행에 하나은행(A/안정적/A-1)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외환은행의 우수한 외환 및 무역금융사업 경쟁력이 하나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적으로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같이 국내 은행시스템 내에서 “높은(high)” 중요도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S&P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 계획,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과 맺고 있는 매우 긴밀한 관계, 그리고 그룹 내 중요도와 영향력 강화를 고려할 때, 외환은행을 시스템적으로 매우 중요한(highly systemically important) 은행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