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한라홀딩스 신용등급 A+로 강등
입력 2014.11.10 17:24|수정 2014.11.10 17:24
    순수지주회사로서 현금창출력 약화
    • [11월10일 17:2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10일 한라홀딩스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등급조정에는 한라홀딩스가 순수 지주회사로서 분할 이전 대비 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된 점이 반영됐다.

      구(舊) 만도는 지난 9월 1일 인적분할 방식으로 존속회사(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신설회사(사업회사) 만도로 분할됐다. 이날 NICE신평은 분할 후 한라홀딩스 자체 현금창출능력 약화 가능성을 고려해 한라홀딩스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 또한 NICE신평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이벤트 진행 현황과 향후 지주회사로서 적정 수입기반 확보 여부 등을 모니터링 요소로 제시했다.

      한라홀딩스는 지난 6일 한라가 보유중인 만도 지분 17.3%를 3630억원에 인수했다. NICE신평은 "지분매입을 통해 계열 내 핵심기업인 만도에 대한 지배력 확보가 이뤄짐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정에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지주회사로서 기본 구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라홀딩스는 이날 만도 주주들을 대상으로 만도 발행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회사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임을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만도 지분 추가확보 등을 통해 지주회사로서의 사업자회사 지배력이 보다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NICE신평은 "▲사업자회사의 실적에 따른 한라홀딩스의 수익규모 ▲회사의 배당 및 투자정책 ▲재무안정성이 저조한 자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 발생 여부 등이 모니터링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