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화·소재 사업 부진에 영업익 전년 比 42.8%↓
입력 2014.11.12 17:18|수정 2015.07.22 16:10
    3분기 매출액 1조9759억원, 영업익 236억원
    중국 내 자급률 상승에 따른 유화 사업부문 부진
    • [11월12일 17:0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화케미칼이 유화 및 소재 사업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화케미칼은 12일 올 3분기 매출액 1조9759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2조852억원)은 5.24%, 영업이익(411억원)은 42.7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했다.

      유화 사업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나면서 3분기 실적이 악화하는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유화 사업부문은 지난해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 3분기에는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주요 판매 대상 국가인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져 지난해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며 "지난 2분기 대비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사업부문은 올 3분기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 전기(14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발전의 중국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39GW(기가와트) 수준인데, 지난 3분기 중국 내 태양광발전 설치량은 4GW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태양광발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과잉 문제의 해소와 더불어 판매단가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 사업부문은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206억원)대비 23.7% 수준에 그쳤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파업 및 하계휴가로 인한 생산일(워킹데이)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건자재 사업 매각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리테일 사업부문은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37억원)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면세점 개장 및 성수기 진입에 따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