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매각 본입찰에 한앤컴퍼니 참여…채권단, 수용 여부 논의 예정
입력 2014.11.12 18:38|수정 2014.11.12 18:38
    채권단 조건 수용 시 내년 2월까지 거래 종결 계획
    • [11월12일 18: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전선 매각 본입찰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참여했다.

      12일 대한전선 매각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JP모간이 이날 오후 3시까지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한앤컴퍼니가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9월 실시된 예비입찰엔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글랜우드, SG그룹 등 5곳의 업체가 참여한 바 있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열어 입찰 결과를 보고하고 매각 진행 여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매각을 진행할 경우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내년 2월까지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선 제시된 조건과 가격에 대한 채권단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채권단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격이라면 매각을 중단하겠지만 다음 기회에도 이번과 같은 조건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간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현던 한앤컴퍼니가 어떤 조건을 제시했느냐가 이번 매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한앤컴퍼니가 그동안 대한전선의 부채 규모에 부담을 느껴왔던 만큼 채권단을 한번에 만족시킬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매각자 측은 이를 감안해 최소 입찰 참여 규모를 줄이는 한편, 우발채무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차후 정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 바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700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지분 72.7%(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시)를 보유하게 됐고 올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최소 50% 이상의 구주를 매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