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금융센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마이에셋운용'으로
입력 2014.11.17 09:46|수정 2014.11.17 09:46
    • [11월17일 09: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 있는 '서부금융센터'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가 KB자산운용에서 마이에셋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 KB자산운용이 실사 이후 가격 인하를 포함한 매각 조건 변경을 요구했지만 매각측이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부금융센터 빌딩을 매입해 운용해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달 초 KB자산운용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마이에셋자산운용을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이에셋은 인수가로 매각측의 희망하는 3000억원대 초반을 인수가로 제시했다.

      서부금융센터는 지하 7층, 지상 40층, 연면적 9만2173㎡에 달하는 대형 빌딩이다. 현재 삼성화재, 삼성카드, 교보생명 등 금융회사의 콜센터가 입주해 있다. 매각차익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임차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분류된다. 신한BNP파리바는 지난 2008년 프라임그룹으로부터 3000억원에 매입했다. 주요 투자자는 싱가포르의 아센다스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실사를 마치고 이달초까지 가격 협상을 비롯한 매각 조건에 대해 논의해왔다. 정통한 한 관계자들은 “실사 이후 KB자산운용에서 거래 가격 인하를 요청해왔다”며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마이에셋 측은 연내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펀드 결성 후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