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포스코 지분 1% 2598억에 매각 완료
입력 2014.11.19 09:43|수정 2014.11.19 09:43
    주당 매각가 29만8000원, 전일 종가 대비 할인율 2.8% 적용
    2007년 3487억에 인수…890억원 차손
    • [11월19일 09:4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19일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수요조사를 진행해 이날 장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87만2000주(1%)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가 담당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수요조사 과정에서 포스코 전일 종가(30만6500원) 대비 할인율 1.1~4.1%를 제시했다. 최종 주당 매각가는 2.8%가 할인된 2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7년 포스코의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방지하기 위한 '백기사'로 나서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87만여주(1%)를 3487억원에 인수한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890억원 규모의 차손을 기록하게 됐다.

      당시 포스코 또한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 1.94%를 사들여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