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 인수
입력 2014.11.19 12:04|수정 2014.11.19 12:04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해외 물류기업 M&A 최대 규모
    "유럽 물류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교두보 구축"
    • [11월19일 11:5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현지물류기업 아담폴(Adampol S.A.)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19일 폴란드 소재 물류기업인 아담폴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담폴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러시아에서 BMW·GM·도요타·폴크스바겐·스즈키 등 글로벌 브랜드 차량 운송·보관 사업을 하는 물류업체다. 아담폴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억유로로 매출 기준 유럽 내 완성차 운송부문 10위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계약상 거래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아담폴의 기업가치를 한화로 약 1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물류기업이 인수·합병(M&A)한 해외 물류기업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아담폴은 독일에서 생산된 BMW 완제품 중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을 독점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러시아로 운송되는 자동차수송능력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권역 물류에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슬로바키아·체코·러시아 등 유럽지역 10여 곳에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아담폴 인수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3자 물류 영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유럽 물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담폴 인수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