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KCC지분 7.6% 전량 블록세일 추진
입력 2014.11.19 17:40|수정 2015.07.22 10:10
    할인율 3.9~6.8% 적용…최대 4200억원 규모
    • [11월19일 17:3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KCC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KCC 주식 80만3000주(7.63%)를 이날 장 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전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매각금액은 이날 KCC 종가(54만4000원) 대비 할인율 3.9~6.8%가 적용돼 최대 4198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매각주관은 KDB대우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3년 KCC의 주식 80만여주를 총 189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최소 4070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전날 현대미포조선이 포스코 지분을 매각하며 시장에서는 향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사들(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타법인 지분 등 자산 매각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사들은 올해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았다. 현대중공업 및 계열 조선사들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포스코·KCC 등의 지분을 현재 가치로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