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KCC지분 7.6% 4152억에 매각 완료
입력 2014.11.20 09:52|수정 2015.07.22 10:10
    주당 매각가 51만7000원, 전일 종가대비 할인율 4.96%적용
    2003년 1896억에 인수…10년여 만에 2256억원 차익
    • [11월20일 09:5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20일 보유하고 있던 KCC의 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수요조사를 진행해 이날 장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KCC 주식 80만3000주(7.63%)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주관은 KDB대우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요예측과정에서 KCC 전일 종가(54만4000원) 대비 할인율 3.9~6.8%를 제시했다. 최종 주당 매각가는 4.96%가 할인된 51만7000원으로 결정, 매각금액은 약 4152억원 규모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3년 KCC의 주식 80만여주를 총 189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10여년만에 2256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사들은 올해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해 1조6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 충당금을 쌓았다. 현대중공업 및 계열 조선사들은 현재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포스코 등의 지분을 현재 가치로 2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보유 지분 매각 가능성도 점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