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웅 KB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사퇴
입력 2014.11.21 18:50|수정 2014.11.21 18:50
    박재환 사외이사도 사퇴 의사 밝혀
    윤종규 신임 회장 겸 행장 '힘 실어주기'
    • [11월21일 18:5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김중웅 KB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이 사퇴했다. 새로 취임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21일 "김중웅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지배구조가 자리잡는대로 내년 4월 임기 만료 전에 사외이사직까지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과 더불어 박재환 사외이사도 오는 25일 임기만료와 함께 퇴임한다.

      사외이사들은 이날 윤 신임 회장 겸 행장 취임에 맞춰 "신임 은행장의 경영방침이 굳건히 자리잡고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이와 관련해 지난 9월5일부터 운영해왔던 비상경영체제를 신임 은행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난 9월말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오갑수 사외이사도 9월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혀 올해가 지나면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6명 중 3명만 남게 된다.

      김 의장의 사퇴에 앞서 지난 20일엔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윤 신임 회장이 조직 쇄신과 LIG손해보험 인수 등 경영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실어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