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ㆍ기은, 선진 벤처생태계 조성 목적 ‘글로벌파트너쉽펀드’ 결성
입력 2014.11.25 16:54|수정 2014.11.25 16:54
    각각 700억·100억 출자…운용사 6곳 선정해 3000억 펀드 결성
    • [11월25일 16: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산업은행이 기업은행과 손잡고 선진 벤처생태계 국내 유입을 위한 ‘글로벌파트너쉽펀드’를 결성한다.

      25일 산업은행은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8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700억원, 100억원을 출자하며 산은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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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파트너쉽펀드 구조

      이 펀드는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 투자자(SI)의 국내 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다.

      산은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영국 벤처캐피탈 회사 WTR헬스, 홍콩 엑셀시어 캐피탈, 미국 틸캐피탈·옥타브 캐피탈, 투썬인베스트먼트, SV브이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하위 벤처펀드 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약 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펀드 규모의 50% 이상을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하위 펀드에는 중국의 텐센트와 디안진단(Dian Diagnostics), 미국의 그린포인트(Greenpoint) 등도 SI로 참여한다.

      산업은행은 “하위 펀드 조성에 미주 및 아시아권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WTR헬스, 영국 연기금과 대체투자 기관 등 영국 투자자들이 참여한다”며 “올해 4월 런던에서 투자자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 영국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WTR헬스는 영국국민의료보험(NHS)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헬스케어 IP사업화전문 운용사로 유럽계 금융사 중 처음으로 국내에 창업투자회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송문선 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은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출범을 계기로 국내시장 진출을 주저하던 해외 벤처캐피탈의 한국진출 촉진 및 선진 벤처생태계의 국내 유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