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매각, 'GS리테일' 숏리스트에서 떨어져…대부분 7000~8000억 제시
입력 2014.11.26 16:56|수정 2015.07.22 15:10
    대기업 가운데는 SKㆍ롯데ㆍ한국타이어ㆍ오릭스ㆍSFAㆍ효성 등 확정
    1곳 가량 9000억원대…총 7주간 실사기간 제공
    • [11월26일 16: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렌탈 매각에 뒤늦게 참여했던 GS리테일이 본입찰 적격자(Short List)에서 탈락했다.

      당초 GS그룹은 GS홈쇼핑을 통해 KT렌탈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다가 홈쇼핑은 이를 접고, 대신 GS리테일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시했다. 별도로 인수자문사를 선정하지는 않았다. 이 무렵 ㈜GS는 "그룹 차원에서 KT렌탈 인수를 검토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렌탈 매각측은 이날 오전 주요 인수후보들에게 본 입찰 적격여부를 밝혔다. 다만 GS리테일은 KT렌탈에 대한 인수의지나 가능성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불가피하게 제외시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도 "아직까지 KT측에서 본입찰적격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KT렌탈 매각에는 대기업 가운데는 SK네트웍스와 롯데, 한국타이어, 그리고 일본 오릭스와 SFA, 효성 등이 참여하게 됐다. 효성이 한때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몇몇 이유로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또 사모펀드 가운데는 어피니티와 MBK파트너스, IMM PE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 후보들 대부분은 인수자문사를 이미 선정했고 향후 롯데만 자문사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후보들은 지난 20일 마감한 LOI에서 대부분 7000억~8000억원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곳 가량이 이보다 높은 가격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어디까지나 넌바인딩(Non-binding) 제안서에 불과하다보니 실사(Due Diligence) 이후 본입찰 제안가격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KT렌탈 매각에는 총 7주의 실사기간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본입찰은 내년 1월 이후에나 실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