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2200억 규모 자사주 삼성전자에 매각
입력 2014.11.26 17:13|수정 2014.11.26 17:13
    유동성 확보 차원
    • [11월26일 17: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제일기획이 2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삼성전자에 매각한다. 매각사유는 유동성 확보차원이다. 

      제일기획이 26일 자사주 1150만주를 삼성전자에 27일 장 시작 전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9200원이며, 이번 매각으로 제일기획이 보유한 자사주 지분율은 15.96%에서 5.96%로 10% 감소한다. 위탁중개업무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제일기획은 자사주 매각 사유에 대해 "경영 안정성 강화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제일기획 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제일기획 지분율은 이전 2.61%에서 12.61%로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지분율 12.64%) 다음으로 제일기획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됐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런던 아리리 본사에서 영국의 쇼퍼 마케팅 전문 광고회사인 아이리스를 43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자사주를 삼성전자에 매각함으로써 인수에 필요한 자금 등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