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삼성토탈·한화에너지 등급하향 검토
입력 2014.11.27 17:16|수정 2014.11.27 17:16
    NICE신용평가 "삼성테크윈·삼성토탈, 한화그룹 편입에 따라 재무적 리스크 증가"
    한화에너지, 계열과 재무적 관련성 커져
    • [11월27일 17:1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화로 넘어가는 삼성테크윈·삼성토탈, 삼성토탈을 인수하는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27일 삼성테크윈(AA)·삼성토탈(AA)·한화에너지(AA-)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록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고려된 사업·재무적 요인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NICE신평은 "삼성그룹의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와 높은 대외신인도가 삼성테크윈의 재무적 융통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이었다"며 "이번 지분매각은 삼성테크윈 신인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CCTV등 대외사업 브랜드력 약화·에너지장비와 반도체장비 사업의 계열거래기반 약화로 사업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향후 인수·합병(M&A) 절차의 이행과정, 계열변경에 따른 사업·재무적 역량 수준 변화가능성 등이 모니터링 요소로 꼽혔다.

      삼성토탈 등급전망은 중단기 업황 둔화를 이유로 지난 12일 '부정적'으로 조정된 바 있다. 지분 매매계약이 실현될 경우 불황기 삼성토탈의 재무대응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NICE신평은 추가적으로 계열관계 변화에 따른 불황기 재무 대응력 수준을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계열 차원의 지분 인수에 참여함으로써 계열과의 재무적 관련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한화에너지는 주요 계열사와 직접적 지분관계가 없고 정부 통제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돼 비금융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 부여돼왔다.

      NICE신평은 "이번 인수 건은 계열차원의 투자에 회사가 자금조달원으로 참여함으로써 계열과의 재무적 관련성이 강화됐다"며 "향후 자체 사업과의 연관성 수준·인수대금으로 인한 재무리스크 변화수준·관련 자금조달방식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