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조정
입력 2014.12.01 15:30|수정 2014.12.01 15:30
    설비투자 감소·이익 확대로 재무건전성 개선
    • [12월01일 15:1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현대제철(Baa3)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설비투자 감소·이익 확대로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결과다.

      현대제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4년 9월 기준 5.2배를 기록했다. 전년도에 8.6배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개선된 수치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지난해 합병된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과 지난해 완공된 제3고로에서 발생한 이익이 전체 이익 확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비 투자규모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향후 차입금도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5년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4.5배, 조정 영업이익(EBIT) 이자보상배율은 약 3.7배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제철의 'Baa3' 신용등급은 ▲한국(Aa3 안정적) 철강 시장에서 현대제철의 시장지위 ▲현대자동차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자동차(Baa1, 안정적)와 기아자동차(Baa1, 안정적)로부터의 안정적인 수요에 힘입은 사업안정성 등이 반영돼 독자신용도 대비 2등급 높게 평정됐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이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4배 이하로, EBIT 이자보상배율을 4배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상향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