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소수지분, 8일 매각 완료 전망
입력 2014.12.09 08:55|수정 2014.12.09 08:55
    8일 오전 SPA 체결 및 잔금 납입…오후 중 주식 수령할 듯
    • [12월08일 16: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이 8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및 잔금납입을 끝으로 완료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소수지분 인수 낙찰자들은 이날 오전 정부와 SPA를 체결하고 정부가 지정한 KB국민은행 계좌에 잔금(거래금액의 95%)을 납입했다. 낙찰자는 우리은행 사주조합과 우리은행이 결성한 사모펀드 등 3곳(청약지분 5.94%)으로 이날 오후 중 주식을 받게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사주조합은 직원들로부터 3067억원가량을 모집해 3.99%의 주식을 청약했다. 주당 가격은 1만1350원이다. 주식 인수 대금은 직원에 대한 대출 한도를 고려해 우리은행이 아닌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일괄 대출을 받았다.

      소수지분 인수자는 1주당 0.5주의 콜옵션을 갖게 되며 주식 인수 1년 후부터 3년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인수 직후부터 주식과 분리해 매각할 수도 있다. 콜옵션 최소 행사 물량은 60만주다.

      사주조합 관계자는 “아직 콜옵션을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주식과 분리해 매각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며 “내년 초 조합원 총회를 열어 콜옵션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결성한 사모펀드는 고객과 거래 회사 등 천 여 곳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았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자산운용이 맡으며 펀드 이름은 ‘한국투자사모뉴스타트’다. 펀드 규모는 1260억원가량이며, 주당 가격은 1만115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주식 인후 직후부터 콜옵션을 분리해 매각할 계획이다. 펀드 관계자는 “콜옵션은 주식 인수 후 1년이 지나야 행사할 수 있는데다 소액 투자자는 콜옵션 최소 행사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원활한 투자회수를 위해 운용사가 콜옵션 분리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인수자금 결제 등 절차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늘 중 모든 낙찰자와의 거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