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KPS 지분 2% 735억에 매각완료
입력 2014.12.10 09:17|수정 2014.12.10 09:17
    주당 매각가 8만1700원, 전일 종가대비 할인율 1.9% 적용
    • [12월10일 09:1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한전KPS 지분 2%의 매각을 완료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수요조사를 진행해 이날 장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한전KPS의 주식 90만주(2%)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주관은 KDB대우증권·삼성증권·맥쿼리증권이 담당했다.

      한국전력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한전KPS의 전일종가(8만3300원) 대비 할인율 0~3.8%를 제시했다. 최종 주당매각가는 1.9% 할인된 8만1700원으로 결정, 매각금액은 총 735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을 통해 한국전력이 보유한 한국KPS의 지분율은 기존 56%에서 54%로 줄어들게 됐다. 회사는 지난 8월 보유하고 있던 한전KPS의 지분 7%를 주당 7만6000원, 총 2224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잔여지분은 매매제한(락업) 조항이 적용돼 3개월이 지나 매각이 가능했다.

      회사는 한전KPS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51%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 시장상황을 고려해 오는 2017년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부채비율 감축을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한전KPS를 비롯한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자산매각을 통해 5조3000억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포함한 14조7000억원의 부채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