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M&A 리그테이블] 광장·태평양, 삼성-한화 빅딜 참여하며 2~3위 차지
입력 2014.12.10 10:10|수정 2014.12.10 10:10
    [인베스트조선 2014년 집계] [법률자문 순위]
    김앤장, 조 단위 거래에 대부분 참여했지만 삼성-한화 빅딜에선 빠져
    1~3위 순위 변동성 줄어들고 율촌·세종 4위 다툼 치열
    • [12월09일 10: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2014년 M&A 법률자문 시장 역시 김앤장을 위시한 광장·태평양·율촌·세종 등 5개 대형회사가 나란히 늘어서며 마무리됐다. 시장을 뜨겁게 달군 삼성-한화의 빅딜에 참여한 광장과 태평양의 입지는 공고해졌고, 율촌과 세종의 4위 다툼은 치열했다.

    • 인베스트조선이 M&A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결과 국내 법률회사들은 올해 발표기준 260건과 37조8541억원, 완료기준 257건과 48조9251억원의 자문실적을 기록했다.

      김앤장은 올해 최대 거래인 오비맥주 매각 자문을 비롯해 ADT캡스 매각, 미국 코닝사의 전환사채 발행,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현대상선 LNG사업부 인수 등 조 단위 거래를 완료했다.

      이처럼 대형 거래에는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지만 삼성과 한화의 2조원대 빅딜에는 끼지 못했다. 김앤장은 삼성전자의 소송 상대방인 미국 애플사를 대리하는 등 최근 삼성그룹과는 인연이 없었다. 대신 MBK·IMM PE·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 운용사와 KB·NH·BS·JB금융지주, 포스코·SK·한진·두산과 같은 대기업 등 다양한 고객군과의 관계를 이어갔다.

      광장은 삼성-한화 빅딜에서 한화 측 자문을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등 자문을 마무리하는 등 올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보다 순위도 두 계단 올라섰다.

      현대상선의 LNG사업부 매각, 한진해운의 전용선 사업부와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 매각 등 자문에 참여하며 해운 분야에서의 강점을 드러냈고, LG그룹(NanoH2O·실리콘웍스·CNP코스메틱스·에스엘라이프 생활용품사업 인수)과 SK그룹(아이리버·네오에스네트웍스·나노엔텍 인수)의 자문사로도 빈번히 이름을 올렸다.

      태평양은 삼성-한화 빅딜에서 삼성 측 자문을 맡으며 발표기준 실적을 2조원이나 늘렸다. 이 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코닝 전환사채 인수, 삼성물산 등의 레이크사이드CC 인수, 삼성코닝정밀소재의 타켓사업부 매각, 삼성전자의 TSST코리아 지분 매각 등 삼성그룹 거래에 자주 참여했다.

      삼성그룹 자문 외에 가장 규모가 큰 LIG손해보험(6850억원) 매각 자문은 완료 여부가 불투명하다.

      율촌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이노션 지분 매각, 한화L&C의 건자재 사업부 매각, 한화케미칼의 드림파마 매각, 롯데푸드의 롯데칠성음료 원두커피사업 인수 등 대기업 자문에 참여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안연케어 인수, 동화기업의 한국일보 인수 자문도 맡았다.

      세종은 올해 매각 추진 1년 반 만에 우리금융지주 지방은행(경남·광주) 매각 자문건을 완료기준 실적에 추가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이번에도 지분 일부(콜옵션 행사 시 8.91%) 매각 성공에 만족해야 할 전망이다.

      세종은 오릭스의 STX에너지 매각,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자문을 비롯 동원그룹의 테크팩솔루션과 아르다 메탈 패키징 아메리칸 사모아, 한진피앤씨 인수 등 자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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