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폭 조직개편 단행…MSC부서 재배치·해외법인 통합
입력 2014.12.10 16:15|수정 2014.12.10 16:15
    "현장 조직 강화 및 운영 효율성 높이는 차원"
    • [12월10일 16: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삼성전자가 미디어솔루션센터(MSC, Media Solution Center) 부서를 재배치하고 해외법인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T&모바일(IM) 부문과 생활가전(CE) 부문의 통합설도 있었지만 현행 3개 사업부문 체제는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10일 2015년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3명의 대표이사가 CE·IM·DS(부품)의 3개 부문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사업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폭의 변화를 줬다.

      삼성전자는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MSC와 기업 간 기업(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사업조직 안으로 배치해, 시장 대응력과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여 현장 중심 실행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MSC를 재편하여 무선 관련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이관해 스피드·실행력·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빅데이터 센터는 소프트웨어센터로 이관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MSCA(Media Solution Center America)를 북미총괄로 이관했으며, 글로벌B2B센터도 재편해, B2B영업 실행 기능은 무선사업부로 전진배치하고 전략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했다.

      B2B영업을 무선사업부로 이관한 것은 B2B 사업 역량을 '모바일 B2B 일류화'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해외 조직의 경우, 미국은 2개의 판매법인으로 운영되던 미국판매법인을 시너지와 효율 제고를 위해 1개 판매법인으로 통합했다.
       
      기존은 CE 사업 중심의 뉴저지 소재 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 )법인과 IM 사업 중심의 댈러스 소재 STA(Samsung Telecommunications America) 법인으로 운영되었으나, SEA법인으로 단일화해 뉴저지에 통합 본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TV와 휴대폰 영업조직은 핵심역량이 지속 발휘될 수 있도록 기존 조직의 틀을 최대한 유지한 반면, 중복기능은 통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자원은 재분배해 사업경쟁력을 재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개발실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김석필 글로벌 마케팅실장(부사장)은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선임됐다.

      해외 지역에서는 10개 지역총괄 중 2개 총괄이 자리를 이동하는 소폭의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구주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홍현칠 중남미총괄 SELA(Samsung Electronics Latin America)법인장(전무)는 서남아 총괄로 임명됐다.

      DS부문은 조직변화를 최소화하면서 메모리 사업의 고수익 기조를 견실히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시스템LSI)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